"심슨 시리즈 정주행하고 분석하면 800만 원"…이색 구인공고 눈길
<사진=디즈니>

`18세 이상 영어 능통자라면 국적 불문 누구나 지원 가능. 심슨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있으면 좋지만 필수 아님`

영국의 카지노 사이트인 플래틴 카지노(Platin Casino)가 `심슨 가족 분석가`를 뽑겠다며 내건 구인 공고다. 심슨 가족 분석가는 심슨 시리즈를 전부 시청하고 스토리라인을 분석하는 업무를 맡는다.

13일(현지시간) 플래틴 카지노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 가족’(The Simpson)의 모든 에피소드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해보고 싶다"며 공고를 내건 이유를 전했다.

`심슨 가족`은 1990년 이후 2010년까지 총 23편의 시리즈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힉스입자의 발견,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 등 여러 사건을 예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심슨 시리즈 정주행하고 분석하면 800만 원"…이색 구인공고 눈길
<2000년 방영된 `심슨`의 11번째 시즌 17화 `미래로 간 바트(Bart to the Future)`에서 심슨의 캐릭터 `바트`는 2030년 미래로 떠난다. 바트가 도착한 2030년의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다 / 사진=20th Century Fox>



심슨 가족 분석가로 뽑히면 스핀오프 영화를 포함해 33개의 시즌 모든 에피소드를 시청하고 분석하게 된다. 시청해야 할 영상의 길이는 총 280시간 이상으로 분석가들은 대략 8주 간 시청과 분석 업무에 몰두해야 한다. 각 에피소드의 눈에 띄는 스토리라인을 기록하는 것이 분석가들의 주 업무다.

플래틴 카지노 측은 이번에 고용된 분석가들에게 6800달러(한화 약 809만 원) 상당의 보수를 지급한다. 이외에도 매주 도넛을 제공하며 디즈니플러스 시청권, 와이파이 설치 등의 비용을 지불한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