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에 체온기와 보청기 등 헬스케어 기능이 도입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에어팟에 적용할 새로운 헬스케어 기능을 연구하고 있다"라면서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이어 사용자들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추가 시스템을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 에어팟, 체온기·보청기 등 헬스케어 기능 도입 가능"

그동안 애플은 사용자들이 자사 제품을 통해 건강 관리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지난달에는 아이폰을 통해 인지능력 저하와 우울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고, 내년에 출시할 애플워치 신제품에는 새로운 손목 온도센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최근 에어팟에 체온기, 보청기, 자세 교정 기능 등 세 가지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번 업데이트가 적용될 시 사용자들은 에어팟을 통해 귓 속 체온을 측정해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더욱 쉽게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보청기 기능까지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존스 홉킨스 공중 보건 센터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약 2,800만 명이 가벼운 청력 손실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약 5%만 현재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에어팟의 보청기 기능은 정통 보청기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면서 "기존 보청기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기능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플 에어팟, 체온기·보청기 등 헬스케어 기능 도입 가능"

이외에도 자세 교정 기능 역시 에어팟에 추가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시장에 출시된 대부분의 자세 교정기는 신체에 직접 붙여야지 자세 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에어팟에 자세 교정 기능이 도입될 경우 사용자들이 단순히 귀에 에어팟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편리한 신체 교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당 기술들이 아직 개발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최소 2022년 이후에 관련 기능들이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해당 보도에 대해 애플은 아직까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홍성진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