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5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45포인트(0.36%) 오른 34,126.3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43포인트(0.45%) 상승한 4,319.8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08포인트(0.65%) 뛴 14,348.56을 나타냈다.

전날 크게 하락했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지수 전체가 상승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과 부채한도 상향 이슈, 지표 발표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bp 이상 오른 1.505%에서 거래됐다.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속됐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의회가 부채한도 문제를 2주 안에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나는 10월 18일을 마감 시점으로 여긴다"라며 "우리가 정부의 청구서를 갚지 못할 경우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나는 그것이 경기침체(recession)를 야기할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월가 예상보다 늘어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미 상무부는 8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29억 달러(4.2%) 증가한 73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 기록한 703억 달러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07억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 시스템 마비와 내부고발자 악재로 크게 하락했으나 이날은 1%가량 반등했다.

펩시코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0.2%가량 올랐다.

전기 트럭 로즈타운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했다는 소식 등에 8%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가 2%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통신, 금융,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모두 올랐다.

부동산, 자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러한 위험이 곧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 글로벌 자산운용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매도세는 10년물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 둔화 등으로 초래됐다"라며 "에너지 부족과 미 의회의 재정 협상 교착상태 또한 심리를 악화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은 과장됐거나 곧 줄어들 것 같다.

우리는 주식 랠리가 다시 궤도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42%가량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56% 가량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63%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1% 오른 배럴당 78.64달러에,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39% 오른 배럴당 82.39달러에 거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