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국민 영수증', 1일 방송
이수영, 게스트로 출연
"무손실 정기 적금 하는 중"
/사진=KBS Joy '국민 영수증' 방송화면
/사진=KBS Joy '국민 영수증' 방송화면
가수 이수영이 30살에 전 재산을 잃고 정신과에서 치료 중인 근황을 알렸다. KBS Joy '국민 영수증'에서다.

지난 1일 방영된 '국민 영수증'에는 이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영수증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영은 발라드 여왕 시절, 자신에게 얽힌 루머를 해명했다. MC 김숙은 "이수영이 안 나오면 이상할 정도로 음악 방송에 고정 출연했다. 음반 판매량도 어마어마했다고 들었다. 행사, 방송, 콘서트 등 돈을 쓸어 담았다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MC 박영진은 "한국은행보다 돈이 많았다는 루머가 있을 정도"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이수영은 "차곡차곡 모았다면 지금쯤 빌딩 하나를 있었을 거다. 하지만 다 사기당했다"며 "20대 때 열심히 모은 것을 30살에 다 날렸고 빚도 졌다"고 털어놓았다.

어떻게 투자하냐는 MC 김숙의 질문에 이수영은 "무엇에도 투자하지 않는다. 원금을 완전히 지킬 수 있는 무손실 정기 적금을 하고 있다"며 "정기적금이 7개였는데 2개는 해지했다"고 말했다.
/사진='국민 영수증' 방송화면
/사진='국민 영수증' 방송화면
좌우명이 "내가 열심히 번 돈 다 쓰고 가자"라는 이수영은 "자식한테 줄 수 있는 가장 나쁜 것이 돈이라고 생각한다. 그때의 상황과 여건에 맞춰서 아이의 대학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본격적인 영수증 분석에 들어갔다. 이수영은 최근 아들의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배달음식을 시켰다고. 그는 "코로나 시국이 되면서 아들이 학교도 못 가고 급식도 못 먹는다"며 "급식을 좋아하고 집밥을 싫어한다. 얼마 전에도 깻잎전, 토마토계란볶음, 미역국 등을 다 차려놓고서 삼각김밥을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박영진은 "세는 돈이 어디 있는지 알겠다"고 지적했다.

아들 생일 선물로 게임을 현질한 내역이 있는 이수영. 박영진은 "아이에게 돈을 물려주는 건 독이라고 했는데 현질이 더 안 좋은 거 아니냐"고 물었고, 김숙은 "요즘은 게임에 현질을 안 하면 시작부터가 힘들다. 아예 진입을 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수영은 "옛날처럼 오락실이 많아서 차라리 거기에 살았으면 좋겠다. 요즘에는 그렇지 않아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현재 8년째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는 이수영은 "우울, 공황, 불면, 강박 등 사기를 당한 이후 마음의 병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그때 이후로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병원에 가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공황 발작이 일어나면 굉장히 괴로운데 그냥 가라. 내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는 전문의가 있다. 이야기를 해도 모든 비밀이 지켜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알렸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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