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KISA와 안심 스마트 점포 기술 국산화 추진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손잡고 안심 스마트 점포의 보안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공동 사업을 진행한다.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원태 원장은 28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 청사에서 ‘국내 무인 리테일 보안 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원태 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8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 청사에서 ‘국내 무인 리테일 보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GF리테일은 ‘2021년 무인 리테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반 환경 제공 용역사업’의 정부 사업 과제 입찰에서 국내 편의점 대표 사업자로 낙찰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본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사업의 중점 목표는 무인화 시스템의 핵심 기술에 대한 국산화를 돕고 보안성 강화를 통해 무인 서비스의 확산을 도모함으로써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무인 점포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것이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무인 리테일 물리·정보보안 관련 기술 개발 및 서비스 고도화 ▲무인 리테일 보안 기술 관련 국내 유망 중소기업 발굴 및 기술 개발 지원 ▲국내 무인 리테일 제품 및 플랫폼 해외판로 개척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이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무인 점포 보안 관련 기술들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고 그 실효성을 검증해 볼 수 있는 실증 점포와 제반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중소기업이 보유한 무인 점포 보안 기술을 고도화 할 수 있도록 연구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 등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상생 협력 방안을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해당 실증 점포는 완전 무인 편의점으로 다음달 전남 나주에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입점하고 점포 출입, 결제, 이동 등에 필요한 물리적, 정보적 보안 시스템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현한다.

점포 내 도난, 파손, 난동과 같은 이상 행위나 응급환자 발생, 화재 및 정전, 지진, 홍수 등 재난재해 상황 시 딥러닝,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위험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경찰청, 119,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과 연계한 보안 시스템의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올해 말까지 CU를 활용해 순수 국내 기술 기반의 완전 무인 점포 실증 환경 구축을 완료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내년부터 완전 무인 점포의 보안 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올해 초 업계 최초로 안면 인증 출입/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얼굴 스캔 만으로 출입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논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스마트 편의점 ‘테크 프렌들리(Tech Friendly) CU’를 오픈했다.

해당 점포에는 BGF리테일이 자체 개발한 비즈니스 로직이 적용된 ‘클라우드 POS 시스템’이 도입돼 기존 완전 무인 편의점의 한계로 지적된 결제 수단, 멤버십 서비스, 제휴 할인, 월별 행사 등도 일반 CU에서처럼 동일하게 가능하다.

또한, 학교, 사옥, 공장 등 24시간 운영이 어려운 특수 입지에서 CU 바이셀프 어플을 활용해 주간에는 유인(有人), 야간에는 무인(無人)으로 병행 운영하는 CU 하이브리드 편의점도 전국에 30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이러한 CU만의 축적된 경험과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인 점포의 국내 기술 발전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의 성장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국책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맞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가진 CU의 역량과 인프라를 K-리테일 테크의 발전에 활용하고자 한다”며 “고객 편의 향상과 점포 운영의 효율화, 국가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무인 리테일 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해 더 많은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