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제약·인벤티지랩·대웅 탈모 치료제 호주 1상 IND 승인
위더스제약·인벤티지랩·대웅제약이 진행하고 있는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가 지난 21일 호주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임상 1상 계획 승인(IND)을 받았다.

3사는 21년 7월 피나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의 2023년 성공적인 발매를 위한 개발, 생산, 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위더스제약은 지난 5월 안성공장에서 임상 1상 약물 생산을 완료, 7월 인벤티지랩과 대웅제약에 전달했다.

호주 임상 승인 역시 해당 약물을 바탕으로 받았다.

이번 계획 승인은 지난 7월 맺은 MOU를 바탕으로 한 3사의 첫 결과물로, 성공적인 제품개발과 국내 공급을 위한 협업이 유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인벤티지랩의 마이크로플로이딕 기반 플랫폼 기술 및 특허를 기반으로 하는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는 매일 복용하는 경구약과 달리, 한번 주사로 1~3개월의 효과를 볼 수 있게 설계됐다.

사전 진행 효력시험에서는 경구용 제제 대비 낮은 투여량으로도 우월한 탈모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위더스제약 성대영 대표는 "3사가 힘을 합해 이뤄낸 결과물이라 뿌듯하다"면서 "임상 1상이라는 초석을 잘 쌓아 성공적인 개발과 판매를 통한 탈모인들의 고충을 해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2020년 약 8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8%씩 성장하여 2028년에는 현재의 두배 가까이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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