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0.4%↑…10개월 연속 상승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국은행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4% 높은 110.72(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치로는 역대 최고치이며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 기록했다. 2009년 11월~2011년 5월 이후 두 번째로 긴 상승세다.

지난해 같은 8월과 비교하면 7.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폭염의 영향으로 농산물(2.1%)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0.7% 올랐다.

공산품도 화학제품(0.5%)과 제1차금속제품(0.5%) 등이 오르면서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1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서비스업 물가는 음식점·숙박 서비스(0.5%)가 물가 상승을 주도해 0.3% 올랐다.

최진만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 지수가 꾸준히 상승세고 8월의 경우 공산품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며 "국제유가가 하락해 내린 품목도 있지만 전방 수요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지난 7월(0.7%)보다 낮아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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