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A]
베트남의 섬유·의류·가죽·신발 산업에서 생산 감소가 결국 세계 공급망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경고성 주장이 나왔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최근 발표를 통해 "방글라데시를 2위로 내리고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글로벌시장으로 섬유와 의류를 공급하는 생산국 베트남에서 코로나 4차 전국 확산의 영향으로 섬유 및 의류 공장 10곳 중 4곳 가까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이 그동안 공들여 구축한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위기는 그대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이어지는데, 특히 연말연시를 앞둔 미국, 유럽 등의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에 공급이 모자라 바로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 the Viet Nam Textile and Apparel Association)에 따르면, 베트남의 섬유·의류·가죽·신발 산업의 전세계 점유율은 약 15% 정도로 지난 10년 동안 꾸준하게 성장해 두 배 이상 몸집을 키웠다.

HSBC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 위기`를 벗어날 해결책으로 `빠른 백신 접종`을 들었다. 베트남 정부는 선 백신접종, 후 경제회복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라는 제안이다.

베트남 정부의 의지도 1억의 인구 중 18세 이상 성인 모두에게 빠르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것으로 17일 19시 현재 베트남 전국에서 30%를 넘는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HSBC는 베트남 정부의 의지대로 올 4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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