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 설치된 송파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 설치된 송파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오후 9시까지 19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9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898명보다 13명 많고, 지난주 금요일 오후 9시 집계치인 1714명보다는 197명 많은 수치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서대문구 중·고등학교에서 13명, 울산 동구 고등학교 축구부 관련 12명, 경기 안산시 대학교 야구부 관련 1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파주시와 인천 남동구 건설현장에서 각각 19명, 14명이 감염됐고,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회사에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늘어 2000명 안팎, 많으면 20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10명 늘어 최종 2008명으로 마감됐다.
대전 대덕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대전 대덕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64명→1755명→1433명→1497명→2079명→1943명→200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97명꼴로 나왔고,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7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왔다. 18일이면 74일째가 된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441명(75.4%)은 수도권에서, 470명(24.6%)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80% 안팎에 달했던 수도권 비중이 다소 낮아졌지만 확산세는 여전하다.

시도별로는 서울 692명, 경기 612명, 인천 137명, 대구 70명, 충남 62명, 전북 56명, 부산 51명, 경남 42명, 충북 37명, 대전 33명, 강원 32명, 광주·울산 각 27명, 경북 24명, 전남 4명, 제주 3명, 세종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