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사진=아크인베스트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사진=아크인베스트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미국 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의 설립자 캐시 우드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을 추가 매도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그가 운영하는 ARK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와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는 전날 테슬라 주식 8만1600주, 6200만 달러(약 73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ARK 이노베이션 ETF는 대신 사무업무 자동화 전문업체인 유아이패스 주식 50만600주와 유전자 기업 인바이테 주식 15만4000여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ARK 펀드가 매도한 테슬라 주식만 35만주, 2억6600만 달러(약 3132억원)어치에 이른다. 다만 ARK 펀드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여전히 테슬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는 테슬라 주가가 2025년 3000달러를 돌파해 시가총액이 3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 주식 매각에 대해 우드는 포지션을 조정하기 위한 "현명한 포트폴리오 관리"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7.27% 상승했으며, 16일 나스닥에서 주당 756.99달러에 마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