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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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님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시기 권한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SNS에 "제가 최초 협상때 4500억 수익만 보장받기로 했다가 나중에 920억 더 부담시켰더니 화천대유 당시 사장님이 법정에서 저를 공산당 같더라고 비난했다"며 "이재명의 성남시에 920억원 더 뺏긴 분들이 바로 화천대유 소유자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빨리 찾아 제게도 알려 주시기 바란다"며 "아마 화천대유 '1호 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님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그러나 앞서 자신의 선거법 판결에서 무죄 취지 의견을 낸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사실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직전인 지난해 7월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 당시 7대 5 무죄 판결에 참여한 인물이다. 당시 대법관들의 유·무죄 의견은 팽팽하게 나뉘었는데, 권 전 대법관이 무죄 판결을 한 다수의견 쪽에 서면서 2심 때 유죄가 무죄로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