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섬유·신발산업, 생산 정상화까지 장기간 소요 전망 [KVINA]

베트남의 섬유·의류·신발 산업이 팬데믹 이전 상황의 정상적인 생산 체재를 다시 구축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들 산업이 지난해부터 올해로 이어진 코로나 상황에도 잘 견뎌냈지만, 최근의 장기화되고 있는 `봉쇄령`의 영향으로 끊어진 공급망을 회복하고 생산 체인을 복구하는 등 이전의 조업 시스템을 맞추기 위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들 산업은 공통적으로 노동 집약적 생산 방식으로 근로자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공장들이 문을 닫으며 많은 수의 근로자들은 실직 또는 무급 휴가 형태로 고향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이들이 돌아오려 해도 현재 베트남 코로나 봉쇄령으로 지역 간 이동이 쉽지 않아 원래의 일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현장에서는 "당장 조업을 개시하려 해도 손이 없어서 정상적인 생산이 힘든 상황"이라는 아쉬운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베트남에서 섬유·의류·신발 산업은 많은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에서도 크게 기여하는 효자 산업이다.

베트남 당국은 이들 산업의 생산 공장은 소규모 가내 공장을 제외하고 적게는 7천개에서 많게는 1만개의 공장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고, 또 이들이 고용하고 있는 근로자 수도 약 3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섬유·의류 분야에서 2030년까지 현지화 비율을 70%로 향상, 수출액 640억~670억 달러 달성, 제조업대비 비중 9~10%, 노동인력 440만 명 보유를 세부 목표로 세우고 품목별 주요 생산 목표는 면섬유 3만 톤, 섬유 및 합성섬유 150만 톤, 방적사 220만 톤, 직물 45억㎡, 봉제제품 90억㎡로 설정했다.

한국에서도 베트남은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중요한 생산국가이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최대 투자처로 지난 2020년 기준 누적 투자액은 31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전체 섬유산업 해외투자액의 29%를 차지한다.

베트남섬유의류협회에 등록된 한국 섬유기업 약 500여 곳은 현지 근로자 약 5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협회에 미 등록된 기업을 모두 포함하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인 섬유기업체 수는 약 920여 곳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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