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 신규확진자 발생 감소…영국·베트남은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전 세계적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9.6∼12)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 393만명으로, 직전 주(8.30∼9.5)의 450만명보다 줄었다.

방대본은 "WHO 기준으로 모든 지역(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서태평양)에서 신규 발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9월 6일부터 12일까지 WHO가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93만1천221명, 사망자는 6만2천546명이었다.

직전 주와 비교해 신규 확진자는 13%, 사망자는 7% 각각 줄었다.

미국에서는 일주일 동안 전 세계 신규 발생의 37%인 146만2천450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발생률 자체는 직전 주 대비 17% 낮아졌다.

유럽은 직전 주보다 5%, 서태평양 지역은 8% 정도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

다만 영국은 25만6천51명의 확진자가 나와 5주 연속 증가했고, 베트남도 11주 연속 확진자 수가 늘어났다.

방대본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감소했지만, 여러 국가에서 아직 높은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신규 확진 발생률이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인구 100만명당 주간 확진자를 국가별로 보면 한국은 247명으로, 직전 주의 238명보다 늘었다.

영국은 3천655명으로 직전 주와 비교해 확진자가 늘었지만, 이스라엘(6천540명), 프랑스(998명), 독일(875명), 일본(539명)은 줄었다.

100만명당 주간 사망자는 한국의 경우 0.6명으로, 일주일 전 0.8명보다 감소했다. 미국은 29.4명, 영국은 14.3명, 일본은 3.5명, 독일은 3.2명이었다.

이달 13일 기준 주요 7개국의 예방접종 완료율을 보면 영국이 64.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이스라엘과 프랑스(각 63.1%), 독일(61.6%), 미국(53.1%), 일본(51.2%), 한국(39.1%) 순이었다.

다만 한국의 백신 1차 접종률은 빠르게 올라 주요 국가 수치에 근접했다.

방대본은 "우리나라의 백신 1차 접종률은 16일 0시 기준 68.1%로 주요 국가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중 인구 대비 7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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