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근 세이프인더스트리 대표

(왼쪽부터) 이태근 대표, 원종찬 기술이사
(왼쪽부터) 이태근 대표, 원종찬 기술이사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세이프인더스트리는 안전 관제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이태근 대표(27)가 올해 7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건설 현장에서 12대 중대 재해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프인더스트리가 개발 중인 플랫폼은 건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근로자의 현황과 상태, 작업 현장 등 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환경을 통제한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포함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관제실에서 즉각적으로 알림을 받고 출동하는 통합 안전 관제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세이프인더스트리는 대규모 산업현장에서 운영되는 안전 솔루션을 카테고리 형태로 분류했다. 사용자는 현장의 규모에 따라 필요한 안전 솔루션을 추천받아 현장 안전성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세이프인더스트리 플랫폼을 활용하면 불필요한 시스템으로 인한 시간과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성화 고등학교(경기기계공고)를 졸업한 이 대표는 졸업 후 산업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이 대표는 당시 현장에서 일하며 안전 승인이 현장마다 다른데도 항상 이전에 사용했던 솔루션 공정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꼈다.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고 처리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새로운 안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도 많이 발생하죠. 이 때문에 대규모 현장이 아니면 작은 규모의 현장에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기 어렵습니다. 짧은 공정 기간을 가지고 있는 대다수 중소형 현장에서는 기존 수기 형태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우리 플랫폼을 활용하면 간편하게 각 현장에 맞는 안전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솔루션은 현재 테스트 단계다. 소규모 현장 시공사와 사례 적용을 위해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례를 꾸준히 쌓아 대형 시공 현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이프인더스트리는 이 대표 외에도 사물인터넷(IoT) 기술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원종찬 기술이사, 전자공학을 담당하는 조혁래 팀원, 기획을 담당하는 이정원 팀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 세이프인더스트리는 원종찬 기술이사를 중심으로 IoT 기술을 접목한 센서 장비 개발 기업인 ‘세이프레이저’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진행하는 세이프 인더스트리와 하드웨어 솔루션을 담당하는 세이프레이저 두 회사 모두를 안정적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7월
주요사업 : 산업 통합 안전 관제 플랫폼
성과 : 광운대 캠퍼스타운 창업경진대회 대상, 2020 스타벅스 창업카페 우수 10팀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