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캐나다 가상화폐 ETF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자료를 공개하며 "아크인베스트가 캐나다 가상화폐 ETF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ARK 차세대 인터넷 ETF(ARKW)의 투자 설명서를 개정했다"라고 밝혔다.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캐나다 가상화폐 ETF 투자 검토
앞서 캐나다 금융 당국은 지난 2월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ETF 출시를 승인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다수의 전문가들이 가상화폐가 가진 변동성을 우려하며 비트코인 ETF 출시를 경고했지만, 캐나다 금융 당국이 이를 승인하자 비트코인 ETF 신청 움직임이 미국 등 다른 국가에도 퍼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캐시우드의 아크인베스트가 캐나다 가상화폐 ETF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ETF 선임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크인베스트가 ARK 차세대 인터넷 ETF(ARKW)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ARK 차세대 인터넷 ETF(ARKW)에 담긴 종목 가운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이 정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면서 "캐나다 비트코인 ETF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켓워치가 12일(현지시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ARK 차세대 인터넷 ETF(ARKW)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테슬라(TSLA) 10.60%, 트위터(TWTR) 5.68%,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5.30% 순이다.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캐나다 가상화폐 ETF 투자 검토
이어서 발츄나스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이 포트폴리오에서 정리되는 이유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꼽았다.

발츄나스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올해 들어 22% 하락한 반면 캐나다 비트코인 ETF는 6%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라면서 "캐시우드에게 후자가 훨씬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고 보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CNBC는 아크인베스트가 약 1억 3,900만 달러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 18만 여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CNBC는 "테슬라 주가가 최근 8월 중국 시장 판매 급증에 힘입어 급등하자 아크인베스트가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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