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델타변이 확산 우려에 하락…모더나 7.8%↑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9월 10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델타변이 확산 우려에 하락…모더나 7.8%↑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 고용지표 개선에도 나흘 연속 하락세

델타변이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현지 시각으로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1.69포인트(0.43%) 하락한 3만4,879.3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0.79포인트(0.46%) 내린 4,493.28, 나스닥은 38.38포인트(0.25%) 떨어진 1만5,248.25에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증시는 지지됐지만 투자자들은 9월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늦추지 않았다.이날 나온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1만 건으로 시장 전망치 33만5,000건을 밑돌았다.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뉴욕 증시는 지지부진한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8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은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통상적으로 9월 주식시장이 비교적 약세를 보였다는 사실 역시 투자자들의 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BC는 “투자자들이 델타변이와 경제재개, 연준에 무슨 일이 생길지를 알아보려고 하면서 계속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아마존이 1% 넘게 떨어진 것을 비롯해 페이스북을 제외하곤 대부분 1% 이내의 약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은 이날 0.11% 상승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1.17%, 1.40% 하락하며 1%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애플과 구글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 항공주

델타변이 확산 속에 항공사들이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항공주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어메리칸 에어라인과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전망치를 낮췄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5.59%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보잉은 이날 1.21% 상승했다.

■ 게임주

중국 당국이 신규 온라인 비디오 게임 승인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게임개발전문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3%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게임 개발 및 유통업체 일렉트로닉 아트의 주가는 1.24% 하락했다.

■ 모더나

모더나주가는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을 예방하는 원샷 부스터 샷을 개발 중이라는 발표 이후 7.81%상승했다.

■ 룰루레몬

운동과 레저를 합친 이른바 애슬레저 선두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룰루레몬은 강한 분기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10% 넘게 폭등했다.

■ 보스턴 맥주

보스턴 맥주는 어닝 예상치를 낮춘 후 이날 3.77% 급락했다.

■ RH

팬데믹 기간 홈오피스, 실내장식 수요 증가로 덕을 본 가구 소매업체 RH는 이날 7.78% 가까이 폭등했다. 2분기 순익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기준금리 현행 0% 유지…혼조 마감

경제 회복 둔화와 주요 중앙 은행의 경기 부양책 철회 가능성을 우려하는 가운데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유럽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4% 오른 6,684.72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8% 상승한 15,623.1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1% 내린 7,024.21로, 또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04포인트 내린 4,177.11로 끝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했다.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일부 조정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생산자물가지수 13년만 최대 상승폭…상승 마감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안에 지급준비율을 또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오늘 중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49% 오른 3693.13포인트로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0.07%,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가 0.06% 상승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올랐다. 2008년 8월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다만 계속되는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8일 중국 중앙선전부와 게임 산업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서,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문화관광부와 함께 텐센트와 넷이즈 등 중국의 주요 온라인 게임 업체와 게임 계정 대여 플랫폼, 게임 중계 플랫폼 관계자를 소환해 면담하는 이른바 ‘웨탄’을 실시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78% 상승, 1343.98p 마감

9일 베트남증시 VN지수는 0.78% 상승하며 1343.98p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까지 떨어진 13포인트 중 10포인트(10.37p) 이상 회복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는 0.95%(13.57p) 오르며 1447.28p로 마감했다. 이 바스켓에서는 21개 종목이 상승, 9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91% 상승한 350.44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50% 오른 94.83p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음에도 중국이 원유 비축량을 해제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6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68.1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152만8000 배럴 감소한 4억2386만7000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250만배럴보다 훨씬 감소한 수치였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허리케인 아이다 이후 멕시코만 에너지 생산량의 느린 회복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미국의 큰 공급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금]

뉴욕증시와 미국달러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현지시각 9일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80달러(0.16%) 오른 179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델타변이 확산 우려에 하락…모더나 7.8%↑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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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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