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부진·델타변이 우려에 하락…암젠 2.2%↓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글로벌 시장 지표 / 9월 8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고용부진·델타변이 우려에 하락…암젠 2.2%↓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 델타 변이 확산 우려 속 혼조


현지시각으로 7일 뉴욕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09포인트(0.76%) 하락한 35,10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34%) 떨어진 4,520.03으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1포인트(0.07%) 오른 15,374.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산업,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통신, 임의소비재, 기술주는 상승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노동절 연휴 기간 일부 지역의 집계가 빠진 영향이 반영됐을 수 있어 노동절 연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델타변이와 경기부양책 약화를 이유로 올해 미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에서 5.7%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두 달 간 정책, 입법 의제에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하여 미국 주식에 대해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특징주]

■ FAANG

이날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이 중 넷플릭스는 2%대의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페이스북, 애플은 각각 1.57%, 1.55% 상승했다. 아마존과 구글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제약주

존슨앤드존슨과 머크, 암젠 등 3개 제약주는 모건스탠리가 이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들은 각각 1.55%, 1.66%, 2.22% 떨어졌다.


■ 테슬라

테슬라주가는 이날 2.64% 상승률을 기록하며 모처럼 2% 넘게 상승했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테슬라의 목표가를 2025년 3000달러로 제시했다는 소식에 2.64% 상승한 752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 스포티파이

키뱅크의 분석가들이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하면서 음악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스포티파이는 2.28% 상승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스포티파이(SPOT)의 주가가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보잉

보잉의 경우 주력 기종인 787드림라이너의 인도가 지연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이날 1.80% 하락했다.


■ 코인베이스

엘살바도르 정부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지갑 애플리케이션 치보의 서버폭주로 인해 일시 사용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 폭락했고 이에 코인베이스 주가 또한 4.18% 떨어졌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긴축 전환 가능성 경계하며 일제히 하락

유럽증시는 오는 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축 전환 가능성을 경계하며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49.37로 0.53%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1만5843.09로 0.56% 하락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6726.07로 0.26% 하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만6073.73으로 0.72% 하락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자본시장 개방 기대감에 고공행진

중국 당국이 자본시장 의지를 내비치자 중국증시가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51% 상승한 3676.59포인트로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1.07%,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0.72% 올랐다.

상해종합지수는 6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이후이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세계거래소연맹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해외 기관·투자자의 중국 투자를 장려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돼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33%↓ · HNX지수 0.25%↑

7일 베트남증시 VN지수는 0.33% 하락하며 1341.90p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은 소폭 조정됐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높아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VN지수는 장 초반 상당히 소심한 혼조세를 보이다 장 마감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도 압력이 강해지며 전날에 비해 4포인트(4.49p) 넘게 떨어지고 마쳤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는 0.18%(2.56p) 오르며 1444.10p로 마감했다. 이 바스켓에서는 11개 종목이 상승, 17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25% 상승한 346.48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04% 오른 94.70p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델타 변이 확산이 예상보다 빠른 여파로 국제유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현지 시각으로 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4% 내린 6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원유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재료는 수요 감소 우려다. 무엇보다 델타 변이 확산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이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0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지역의 판매가를 인하한 것도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

부진한 고용지표가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자극하면서 금 가격도 하락했다. 현지 시각으로 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35.20달러(1.9%) 하락한 온스당 1,79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지난 주말에 6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마감한 뒤 급락하면서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1,800달러선을 밑돌았다.

고용지표에 더하여 달러화도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강세로 돌아서며 금 가격을 압박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장 92.226 보다 0.34% 상승한 92.541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고용부진·델타변이 우려에 하락…암젠 2.2%↓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