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사진 가운데),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사진 왼쪽), 박은정 업스테이지 최고운영책임자(사진 오른쪽)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사진 가운데),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사진 왼쪽), 박은정 업스테이지 최고운영책임자(사진 오른쪽)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31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TBT,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국내외 대형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AI 산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와 AI를 연결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고객사를 ‘AI 기업’으로 만들어주는 셈이다. 투자에 참여한 진윤정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는 “AI 기술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자사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현재 업스테이지는 금융·교육·유통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액은 설립 8개월 만에 88억원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엔 AI 통합 솔루션인 ‘AI Pack’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변준영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업스테이지의 AI Pack을 통해, 전 세계 어떤 기업이든 본인의 데이터로 AI 서비스를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5월 한국어 기반 AI 모델 평가체계 ‘클루’를 공개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네이버 클로바 AI 리더 출신의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를 대표로,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AI 기술을 전담해 온 주요 인력들이 포진해있다. 전 네이버 클로바 리더였던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전 파파고 번역기 모델링 리더 박은정 최고운영책임자(CSO) 등이 재직 중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인재 채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AI Pack 개발 가속화를 위함이다. 내년까지 200명 이상의 국내외 AI 개발자와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를 채용할 예정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뛰어난 역량의 인재를 영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AI Pack을 통한 기술 혁신이 각 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