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항공권에 속았다"…美 코로나 사기 피해액 6천억원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 통상 위원회(FTC)에 따르면 미국 국민들은 코로나19 관련 사기로 5억4500만달러(약 6308억 3750만 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위원회에 접수된 관련 민원만 58만 9천 여개에 이른다. 민원의 약 61%가 사기와 관련된 것으로 손실액의 평균값은 380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소비자연맹(CFA) 소속 수전 그랜트는 “자연재해건 인재건 사기꾼들은 이 때를 틈타 활개를 친다”고 지난 달 언급한 바 있다.

미국소비자연맹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소비자들은 손 세정제, 화장지, 마스크 등 수요가 많은 상품에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이 청구된 것에 압도적으로 많은 불만을 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 상승 외에도 갑작스러운 퇴거 명령, 행사 또는 여행 취소와 관련된 코로나 19 관련 민원도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민원은 소비자가 직접 신고를 해야 접수되기 때문에 실제 손실액과 불만 사항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에 신고된 사기행위 가운데 온라인쇼핑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온라인 사기 민원은 약 5만 5000여 건 접수됐다.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미국인들의 온라인 주문량이 상승한 가운데 이 때를 노린 사기가 기승을 부린 것이다. 민원 내용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손 세정제, 위생 장갑, 전자제품, 의류, 심지어 강아지까지 구입을 위해 입금했지만 업체 쪽에서 아무것도 전달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 관련 미끼 상품에 속아 발생한 손실액이 7900만 달러로 피해액 중 가장 막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공정 거래를 위한 생산자 단체 BBB(Better Business Bureau)는 사기 행각이 주로 가짜 항공권이나 숙박을 미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