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테이퍼링` 나올까...연준 회의록 앞두고 美 증시 하락출발
앵커> 오늘 출발한 미국 증시, 어떻게 움직이고 또 어떤 것들 살펴봐야 할지 어떤 뉴욕 맨해튼에 나와 있는 신인규 특파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네. 여기는 18일 오전 9시 30분, 뉴욕 맨해튼입니다. 먼저 오늘 3대 지수 흐름부터 살펴보죠.

앵커께서 먼저 짚어주신대로 3대지수 모두 하락 출발했습니다. 다만 하락폭이 소폭인 만큼, 장중 예정된 이벤트들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 장 미국의 투자자들은 어떤 지표를 보고 가는지를 살펴봐야겠습니다. 개장 한 시간 전에 신규 주택 착공건수 통계가 나왔습니다. 주택 경기 선행지표라고 보시면 되는데 160만건으로 예상됐던 컨센서스를 밑돌았습니다. 153만4천건으로 나왔고요.

또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 오전 3시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록이 공개되죠. 여기에는 국내외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으니 익숙하실텐데, 중요한 점은 조기 테이퍼링과 관련한 워딩이 어떤식으로 나오냐 하는 부분입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홈디포와는 좀 대조적으로 순이익과 매출 측면에서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그리고 실적전망을 발표한 로우스가 개장 전 프리장에서부터 4% 대 상승했고요. 또다른 소매판매 업체, 타겟도 호실적으로 주가가 뛰었습니다. 이 부분들은 잠시 뒤 한국경제신문 강영연 특파원이 자세히 짚을 예정이고요.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 갖고 있는 종목 중 하나인 모더나도 상승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조만간 부스터샷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코로나 관련해서 개장전 프리마켓에서 모더나를 비롯해 바이오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곧 부스터샷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런 말씀 해주셨는데 관련해서 미국 현지 코로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현지시간 17일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4만4,297명입니다. 일주일 평균보다 높은데, 일간 기록이 주간 평균보다 높다는 건 최근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라는 뜻입니다. 두 달 전인 6월만 해도 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만 명에서 2만명 대였습니다.

그래서 미국 교통안전국이, TSA라고 하는데요. 항공기를 비롯해서 버스, 철도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라는 정책을 발표하는 곳이 TSA입니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은 원래 다음달인 올해 9월 마무리될 예정이었는데, 이 교통안전국에서 정책을 연장했습니다. 내년 1월까지로 미국에서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겁니다.

이건...미국 정부가 델타 변이 확산세가 내년 1월이면 끝날 것이라고 진단했다기보다는 오히려 확산세가 어디까지 갈지 당장 예상하기 어려우니, 앞으로 예정된 11월 추수감사절 연휴나 크리스마스 연휴, 대규모 이동이 예견되는 이 시기의 감염을 일단 최소화해야겠다. 이렇게 결정을 내렸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한 해석일 것 같습니다.

시장에는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얘기가 되겠고요. 국내에 계신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코로나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신인규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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