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고서야’ 문소리, 인사팀장에서 상품기획팀 막내로 ‘격변 예고’


‘미치지 않고서야’ 문소리가 희망퇴직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 12회에서 창인 사업부는 결정적 변화를 맞았다. 이번 희망퇴직이 부당해고라는 최반석(정재영 분)의 후진 없는 행보에 회사는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그 불똥은 당자영(문소리 분)에게 튀었다. 희망퇴직을 진행한 당자영의 태도를 문제 삼아 사직을 권고한 것.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수 없었던 당자영은 연구동 상품기획팀으로 자리를 옮겨 재기를 노렸다.

이날 식기 세척기 고장진단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최반석은 초강수를 날렸다. 식기 세척기를 폭발에 이르게 한 것. 당자영은 다급하게 최반석을 찾았지만, 그를 말릴 수는 없었다. 최반석은 폭파 영상과 함께 회사의 부당해고를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창인 사업부는 비상사태에 빠졌고, 당자영은 수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사내 게시판을 막고, 최반석의 행동은 정당한 징계에 대한 보복성 만행이라며 문제를 정리하고자 했다. 그러나 최반석은 한승기 사장(조복래 분)의 SNS로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 이 사실을 공론화시켰다. 창인 사업부 경영진은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자 모든 문제를 당자영의 탓으로 돌렸다. 그녀의 강압적인 행동이 최반석을 자극했다는 것. 당자영은 자신의 사표로 최반석을 달래기로 했다는 사업부의 결정에 씁쓸함을 맛봤다.

‘불굴의 승부사’ 최반석의 초강수는 통했고, 그렇게 창인 사업부의 희망퇴직은 끝이 났다. 식기 세척기 고장진단 기술 베타 테스트도 성공적이었다. 만족감을 표하는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본 최반석은 비로소 보람을 느꼈다. 최반석은 홈트미러에도 고장진단 기술을 도입하고 싶다는 신한수의 제안으로 해당 프로젝트에도 합류하며 꿈에 한발 다가서고 있었다.

권고사직을 받은 당자영은 옛 상사이자 계열사로 쫓겨난 노재열 상무(강주상 분)를 찾아갔다. 굴욕은 잠깐이니 빈손으로 쫓겨나지 말고 버티라는 그의 조언은 당자영의 마음을 잡게 했다. 회사의 징계에도 이직 준비가 될 때까지 머물러보기로 한 것. 그러나 회사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권고사직 꼬리표를 떼고 나갈 수 있게 도와달라는 당자영의 부탁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를 사무동이 아닌 연구동 상품기획팀 팀원으로 내쫓았다.

당자영은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연구동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했다. 여기에 절치부심하며 뒤집기 한 판을 준비하던 한세권(이상엽 분)도 창인 사업부로 복귀했다. 또다시 최반석, 당자영, 한세권이 ‘홈트미러’ 프로젝트로 부딪힐 것이 예상된 가운데 새롭게 펼쳐진 생존 라운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청률 조사시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미치지 않고서야’ 12회는 전국 시청률 3.7%, 수도권 가구 시청률 3.7%를 각각 기록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 13회는 오는 18일 밤 9시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