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전기차의 천국' 노르웨이서도 통했다 [車 UP & DOWN]
전기차가 일상적인 까닭에 노르웨이는 ‘글로벌 전기차의 격전지’로 불리기도 한다. 전기차 전환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이 흥행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역이다. 노르웨이에서 판매가 잘 이뤄지면 북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쉽고, 이를 교두보 삼아 다른 지역의 판매 확대도 노릴 수 있는 것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와 니오가 노르웨이에 유럽 매장을 처음 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이오닉 5가 초기이지만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은 향후 판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사실상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시키는 ‘핏포55’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로 인해 전기차 확산이 당초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G80 전기차, 세단 EV6 등 다양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아이오닉 5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풍부한 옵션, 빠른 충전 속도가 장점으로 꼽힌다. 800V 전압 시스템을 갖춰 20%에서 80%까지 충전되는데 15분밖에 안 걸린다. 타사 전기차는 20~30분 가량 소요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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