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시 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11%) 오른 8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외국인의 수급이 들어오기 시작하며 주가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에는 삼성전자의 전세계 반도체 매출 1위 탈환, 파운드리 생산 가격 인상 등의 주요 기업 호재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 호황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6% 정도 올라왔고,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7천억 원 정도 사들였다"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그림"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지수 상단은 제한되는 상황이고 전고점에 대한 기술적 부담도 있다"며 "피크아웃 부진 속에 중국 증시 변동성에 연동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어 대형주 외 다른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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