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A]
베트남 산업부동산 시장이 인수합병(M&A)으로 올해도 달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이 코로나 확산으로 전국에서 연일 최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도 산업부동산 특히 대형 물류 및 산업단지 등의 인수합병(M&A)은 연일 뜨겁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사빌스 베트남(Savills Vietnam) 이석우(Andrew Lee) 부장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계 건설 엔지니어링 기업인 부스테티드 프로젝트 베트남(Boustead Projects Vietnam)사가 베트남의 대형 산업물류사 KTG&부스테드 물류(KTG & Boustead Industrial Logistics)사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약 84만 제곱미터의 부지와 약 55만 제곱미터의 임대 가능한 부지 인수를 포함한 총 13개의 부동산 사업이 포함되어 있는 최근 베트남에서 체결된 대형 M&A 계약이다.

또한 ESR 케이맨유한공사(ESR Cayman Limited)와 BW산업개발(BW Industrial Development)도 손잡았다. 이들 기업은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Binh Duong省) 미푹4산업단지(My Phuoc 4 Industrial Park)에 24만 제곱미터 규모의 산업용지 개발을 진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사빌스 베트남 측은 "올 상반기 베트남에 코로나 확산이라는 악영향에도 베트남의 생산과 산업단지로 외국인 직접투자는 활발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산업단지 등과 같은 산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 수 년간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석우 부장은 "베트남 정부의 외국투자자 친화 정책과 인센티브 제공 등의 투자 환경과 `탈 중국`의 기업들이 대거 베트남으로 몰리며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넘쳤던 것"으로 산업부동산에 대한 열기를 진단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여전히 비동기식 인프라, 높은 물류비 체감도, 부적절한 메커니즘과 일부 산업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법적 규제 등 일부 FDI 병목 현상이 존재하고 있어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도 당부했다.

대니얼 오 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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