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올림픽 야구 대진표…정용진도 "이해불가"
2020 도쿄올림픽 야구의 복잡한 토너먼트 방식에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불만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 대진표 사진을 올린 뒤 "제발 설명 좀 해줘. 이해 불가야"라는 글을 적었다.

이 게시물에 KBO SNS 공식 계정 관리자는 "죄송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도쿄올림픽이 채택한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은 변칙적인 패자부활전 방식이다. 연패를 당하지만 않으면 계속해서 준결승, 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다음 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거의 매일 쉬지 않고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이같은 방식은 개최국인 일본이 혹시나 모를 패배에 대비해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한 셈이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미국에 패해 B조 2위로 녹아웃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초반 고전을 딛고 1일 도미니카공화국, 2일 이스라엘을 제압하며 준결승에 선착했다.

한국 대표팀은 미국-일본전 승자와 4일 오후 7시에 준결승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