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원 VR matters 코리아 대표

[2021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VR 가상 투어 콘텐츠 만드는 ‘VR Matters 코리아’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VR matters 코리아는 3D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이세원(36)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VR matters는 세계 최대 VR 기업인 미국의 matterport사의 공식 아시아 파트너 회사다. 이 대표는 “세계적인 VR 기업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VR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VR Matters 코리아가 만든 콘텐츠는 가상의 공간을 여행하는 방식으로 공간의 모습을 시각화해 사용자가 실제로 공간에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공간 안에 있는 모든 정보를 하나의 공간에 담아두고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는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가 무언가의 정보를 얻기 위해 포털을 통해서 검색하듯 VR matters는 공간의 정보를 클라우드에 담아두고 필요할 때 꺼내어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VR 스캐너 기능 접하면서 창업에 뛰어들어
이 대표는 2년 전 ‘이거해방’이라는 이름의 청년상인 협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창업 아이템을 발굴했다. 2019년 미국에 있던 지인을 통해서 VR 스캐너 기능을 접하게 된 이 대표는 당시 용산의 오래된 전통시장(해방촌 신흥시장)에 이 기능을 도입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을 VR로 구현하게 됐어요. 성장현 용산구청장님을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VR로 구현된 전통시장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그 계기로 용산구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VR로 구현된 신흥시장을 소개했습니다.”

이후 이 대표는 끊임없이 서비스를 발전시켰다. 이 대표가 VR로 소개한 시장 역시 SNS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상권이 살아났다. 이 대표는 Calvin Klein, LEVI`S, 용산공예관, 송파구 방이시장, 효창공원 의열사, 서울시 도시재생 등의 VR 콘텐츠를 제작하며 기업을 키워나갔다.

현재 VR matters 코리아는 용산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촬영하고 있다. 용산은 지난 130여 년간 미지의 공간으로 과거의 역사가 그대로 보존된 곳 중 하나다. VR matters 코리아는 VR로 역사를 기록하고 기록된 자료를 다시 클라우드를 통해 하나의 소스로 만들 예정이다. 만들어진 소스는 여러 민관 업체에 전달한다. 이 활동으로 이 대표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위원회 세상을 바꾸는 지역혁신가로 선정됐다.

VR 기술로 지역 상권을 알리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VR Matters 코리아는 상업적인 가치보다 VR 기술을 통해 역사를 복원하며 지역의 가치를 발전시키는 데 공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5월
주요사업 : Calvin Klein, LEVI`S, 용산공예관, 송파구 방이시장, 효창공원 의열사, 서울시 도시재생 등 VR 콘텐츠 제작
성과 : 대통령직속 국가균형위원회 지역혁신가 선정, 용산구청장 표창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