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65년만에 `새 역사` 썼다
우리나라 수출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장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증가한 554억 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며 이는 무역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수출 주력 품목 15개 가운데 13개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수출액이 가장 높은 품목은 반도체로, 39.6% 증가한 11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석유화학과 일반기계, 자동차와 컴퓨터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가 각각 31.3%, 27.2%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신성장 품목 역시 역대 7월 중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또 중국과 미국, EU와 아세안 등 4대 지역으로의 수출 또한 역대 7월 기록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수입은 38.2% 증가한 536억 7천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이로써 지난달 무역수지는 17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산업부는 "세계 경제와 교역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수출단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기업들이 체감하는 수출 경기도 개선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출 상승 기조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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