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 17.5억갑
담뱃값 인상 전 2014년比 14.1%↓
담배세수는 인상 전보다 72.9% '껑충'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가격을 인상(2014년, 2500→4500원)하기 전보다 14%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판매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가격이 오른데 따라 정부가 거둬들인 세수는 더 늘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17억5000만갑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7억4000만갑)에 비해 0.7% 늘어다. 하지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20억4000만갑)과 비교했을 땐 14.1%나 감소한 수치다. 기재부는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의 효과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담배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로는 면세담배 수요가 국내시장에 흡수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면세담배 판매량은 2019년 상반기 1억1400만갑을 기록했고, 지난해 상반기엔 4000만갑, 올해 기준으론 3100만갑이다.

담배 종류를 보면 궐련 판매량은 15억4000만갑으로 전년(15억5000만갑)에 비해 1.0% 줄었다. 기재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에 따른 냄새 민감도 증가로 궐련 수요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2억1000만갑이 팔렸는데, 이는 전년(1억8000만갑)보다 16.2% 증가한 규모였다. 궐련보다 상대적으로 냄새가 적고 담뱃제가 없다는 점이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담배 반출량 기준으로 부과되는 제세부담금(개별소비세 등)은 5조5000억원이었다. 담뱃값이 오르기 전인 2014년(3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제세부담금은 72.9%나 증가했다. 다만 반출량이 늘어난 전년(5조6000억원)에 비해선 1.8% 줄었다.



조세일보 / 강상엽 기자 yubyoup@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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