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창업자 사기혐의 기소"...한화 "연말까지 지분매각"
수소 트럭기업인 니콜라(Nikola)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튼이 미국 검찰로부터 사기혐의로 기소당했다.

30일(현지시간) CNBC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니콜라의 사기여부를 조사하던 연방검찰이 3개 혐의로 밀튼을 기소했다고 전했다.

목요일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지난 9월 니콜라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밀튼은 사업의 거의 모든 부문에서 사기행각을 펼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9월 밀튼을 고소한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의 기술력과 관련된 서류가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해왔다.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GM과 합작사업을 펼치기로 발표한 직후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검찰의 기소 내용이 재판에서 사실로 판명날 경우 밀튼은 2020년 상장과 함께 얻은 1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몰수당하게 된다.

이같은 소식에 나스닥에서 니콜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15.22% 급락한 12.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후 거래에서는 하지만 2%가량 반등하고 있다.

한편 2018년 11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는 총 1억달러를 니콜라에 투자한 바 있다. 주당 매입가격은 4.50달러로 알려지고 있다.

두 회사가 니콜라 투자를 위해 설립한 그린니콜라홀딩스는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보유중인 니콜라 지분 일부를 매객했다고 밝혔다. 매각지분은 290만주로 니콜라 지분율은 5.6%에서 4.86%로 떨어졌고 누적 매각 대금은 5,367만달러(약 600억원)이다.

이미 지난 3월에는 올해 6월9일부터 12월10일까지 보유 중인 니콜라 지분 2,213만주 중 최대 50%(11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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