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며 부동산 시장도 급격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오프라인 견본주택보다는 VR과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가상 견본주택이 급부상한 게 대표적인데요.

4차 산업혁명시대, 부동산 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을 전효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견본주택 밖으로 길게 늘어선 대기줄, 번호표를 뽑고 상담 순서를 기다리는 고객.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며 분양 현장의 이같은 모습은 이제 예전 일이 됐습니다.

견본주택 관람 인원 제한은 물론, 사전에 방문 예약을 받기도 합니다.

청약 당첨자에게만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보여주는 업체도 있습니다.

집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게 사실상 어렵게 된 건데, 이런 상황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견본주택`이 급부상 중입니다.

사이버 견본주택을 제작하는 한 프롭테크 기업(올림플래닛)을 찾았습니다.

이 업체의 견본주택은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로 제작됩니다.

[브릿지: VR과 메타버스 기술이 적용된 사이버 견본주택입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같은 사이버 견본주택은 분양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는 중입니다.]

가상 공간에 세워진 견본주택에서 집의 평면은 물론, 옵션, 조망, 주변 도로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현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기술이 견본주택에 적용된 겁니다.

[안효준 / 올림플래닛 이사: 기존에는 견본주택을 건립을 해서 공간에 있는 내부만 보여줬다면, 지금은 다양한 옵션, 가벽이나 인테리어, 도면을 가상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줄 수 있고…]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견본주택은 오프라인 견본주택의 대체재, 그 이상을 넘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견본주택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대부분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촬영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 경우 다양해지는 주택 평면을 반영하기 위해선, 그만큼 오프라인 견본주택 수를 늘려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등장한 `메타버스 견본주택`은 가상에 3차원 공간을 세우는 방식이다보니 오프라인에 더는 구애받지 않아도 됩니다.

[AI 안내요원: 거실부터 복도까지 이어지는 공간은 아트월과 판넬로 마감되어, 일체감 있는 인테리어와 더불어, 더욱 확장된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실제 상당수 대형 건설사는 분양 과정에서 메타버스 견본주택을 도입했고, 분양 성적도 양호한 편입니다.

일부 사업지(고양, 거제, 광주 북구)는 오프라인 견본주택 없이 분양 승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안효준 / 올림플래닛 이사: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의 환경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의 솔루션이 제공이 되고 있고요, 이런 측면에서 기존의 분양 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주택 분양으로 첫 발을 뗀 메타버스 기술은 이제 여러 산업계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환경에서 열리기 힘들었던 포럼, 강연, 엑스포 등이 실시간 온라인 행사로 열리는 게 대표적입니다.

최근 국토부는 `스마트국토엑스포`를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만 열었는데, 이 중심에는 메타버스 기술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닮은 아바타가 엑스포에 참여해 실시간으로 강연을 듣고, 다른 참가자와 그 자리에서 의견도 나눌 수 있습니다.

[김홍부 / 스마트국토엑스포 사무국장: 3D로 구현된 온라인 전시관은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 등 공간정보 첨단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본인의 아바타를 통해 전시관람, 비즈니스 미팅,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앞당긴 우리 사회의 변화된 생활 양식.

첨단 기술로 무장한 부동산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또 어떻게 변화할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효성의 시크릿 부동산입니다.
"가상세계에서 보고 삽니다"...메타버스 올라탄 부동산 [전효성의 시크릿 부동산]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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