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메타버스에 올인...전문가 속속 영입

페이스북이 여러 사람이 동시에 거주할 수 있는 가상 세계 속 디지털 공간인 이른바 `메타버스(Metaverse)`를 작업할 팀을 꾸리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앤드루 보스워스(Andrew Bosworth) 책임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타버스 팀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그룹인 `리얼리티 랩스`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워스는 "오늘날 포털과 오큘러스는 물리적 거리나 새로운 가상 세계 및 경험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방으로 사용자를 순간 이동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메타버스에 대한 우리의 완전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공간들 사이의 연결 조직도를 구축해야 한다"며 "그래야 물리학의 한계를 없애고 집의 한 방에서 다른 방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제품 담당 임원인 비샬 샤(Vishal Shah) 역시 페이스북의 새로운 메타버스 그룹에 합류한 경영진급 인사 중 한 명이다.

기술 기업과 임원들은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터넷의 후속 기술로 `메타버스`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기술자들은 메타버스를 많은 사람들이 모여 놀고, 일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가상의 세계라고 보고 있다.

메타버스는 페이스북 외에 애플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술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미국 `초통령 게임`으로 불리는 로블록스 역시 페이스북과 메타버스 테마의 양대 축으로 꼽힌다.

특히 페이스북이 AR과 VR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는 자체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있기 때문이다. 실제 페이스북은 지난 몇 년 간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지난해 말 출시한 `오큘러스 퀘스트2` 등 VR HMD(Head Mounted Display·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표시장치) 기기에 대한 투자도 그 일환이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 IT전문매체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은 향후 5년 안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메타버스(가상공간) 기업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또한 메타버스는 VR, AR, PC, 모바일 기기, 게임 콘솔 등 모든 컴퓨팅 플랫폼에서 접속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권예림기자 yelim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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