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델타 변이` 9개월 최대 낙폭…유가 7.5% 추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7월 20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델타 변이` 9개월 최대 낙폭…유가 7.5% 추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 델타 변이 공포 반영…다우 2%↓


현지시간 19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전 세계 성장률이 다시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 하락한 33,962.0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59% 내린 4,258.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 밀린 14,274.98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900포인트 이상 밀리며 거의 9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기간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와 그에 따른 전 세계 성장률 둔화 가능성이었다.

특히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하락시켜 금리에 민감한 은행 주가도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금요일 기록한 1.30%에서 이날 장중 1.20% 아래로 떨어졌다. 금리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최저 1.18%까지 밀려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빠져 채권으로 일제히 몰리면서 금리 하락 압력이 높아졌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넷플릭스(+0.37%)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애플이 2.69%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페이스북, 구글은 각각 1.23%, 1.88% 하락했다. 아마존 역시 0.67%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여행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에 여행주가 크게 빠졌다. 델타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각각 3.74%, 5.54% 내렸다. 이처럼 항공주와 크루즈 선사 종목들이 3% 이상 크게 하락했으며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종목들도 크게 떨어졌다.

■ 엔비디아

증시 급락 속에도 반도체 섹터는 선방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3.41% 오른 751.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월가 전문가, 美 증시 분석 현황

톰 리 “S&P500, 향후 5% 조정 가능성”

크레이머 “美 증시, 향후 3~5% 하락 가능성”

빌 애크먼 “최근 美 국채금리 하락세…좋은 투자 기회”

펀드스트랫의 공동창립자 톰 리가 S&P500 지수가 앞으로 5%가량의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7월 하락장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톰 리는 이 같은 조정이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위축시킬 순 있겠지만 10% 넘는 수준의 하락세는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톰 리는 역사적으로 S&P500 지수가 상반기에 강세장을 보인 경우에 7월에 하락하거나 보합권에 머무른 적이 많았다며 이번 조정 또한 예전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CNBC 매드머니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알려진 짐 크레이머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짐 크레이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미 증시가 3~5%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크레이머 역시 증시 조정에 대한 이유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 찾으면서 투자자들이 당분간 인내심을 가지고 주식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하락세인 국채금리에 대한 의견을 밝힌 전문가도 있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로 알려진 빌 애크먼은 미국의 국채금리가 다가올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서서히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금의 금리 하락세를 투자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델타 변이 확산 심각…증시 급락

美 하루 평균 확진자 3만 명대…5월 중순 이후 처음

10년물 금리 5개월래 최저치 경신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비상이다. 미국은 델타 변이에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48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8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평균 하루 확진자는 3만 천여 명으로, 2주 전보다 2.4배 증가했다.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3만 명대까지 올라선 것은 5월 중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이로 인해 위험자산인 주식보다는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돈이 몰리면서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폭락(국채가격은 폭등)하고 증시 역시 크게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1.19%까지 하락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 로빈후드 "美 개인투자자,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량 감소"

로빈후드 “지난해 연간 매출…전년비 약 250% 증가”

로빈후드 “최근 앱 거래량 감소…매출 감소 전망”

로빈후드 “거래 활동 감소…비트코인 가격 횡보 영향”


미국의 대표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CNBC는 현지시간 19일 로빈후드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로빈후드 내 신규 가입자수와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며 다가올 3분기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빈후드는 이달 초 SEC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에서 지난해 매출과 올해 1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로빈후드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9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보다 약 250%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또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300% 넘게 급증했다며 순손실에서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CNBC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이 같은 매출 증가세가 3분기 중에는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로빈후드는 그 원인이 최근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앱 내 거래량 때문이라며 2분기 중 집계된 거래활동에 비해 다가올 3분기에 나타날 거래량 감소폭이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거래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암호화폐의 부진한 흐름이 꼽히며 최근 3개월 사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횡보하면서 거래량 또한 같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 줌, 클라우드 기반 콜센터 `파이브나인` 17조원 인수

퍼싱스퀘어 `스팩`, 유니버셜 뮤직 10% 지분 인수 철회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이 클라우드 기반 콜센터 운영사 `파이브나인`을 인수한다. 줌은 "주식 교환 방식으로 147억 달러(약 17조원)에 파이브나인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며 "240억 달러 규모의 콜센터 시장을 사업에 추가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빌 애크먼이 설립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은 세계 최대 음악 레이블 유니버설 뮤직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한 합의를 취소했다. 퍼싱 스퀘어가 설립한 스팩인 `퍼싱 스퀘어 톤틴 홀딩스` 이사회는 유니버셜 뮤직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4일 퍼싱 스퀘어 톤틴은 프랑스 미디어 그룹 `비방디`가 보유한 계열사 유니버설 뮤직의 지분 10%를 40억 달러가량에 인수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퍼싱 스퀘어 톤틴의 대체 인수 합병 구조를 두고 뉴욕증권거래소 규정에 적합한지 등 몇 가지 부문에서 의문을 제기하면서 거래는 불발됐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영국 `자유의 날`에 찬물…코로나 우려로 2%대↓


영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방역 규제를 대거 푸는 `자유의 날`인 현지시간 19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4% 떨어진 6,844.3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54% 내린 6,295.9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62% 하락한 15,133.20으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66% 내린 3,298.53으로 장을 끝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급속히 퍼지면서 세계 경기 회복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에 유럽 증시는 9개월 만에 가장 부진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혼조…철강·화학공업·부동산 약세

현지시간 19일 A주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1% 하락한 3539.12를, 선전성분지수는 0.14% 상승한 14992.90,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0.49% 오른 3449.53으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 다수의 종목이 하락했다. 그중 철강, 화학공업, 부동산 섹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레저서비스 섹터는 4.83% 상승했다. 이밖에 통신, 의약바이오, 가전용전기 섹터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4.29%↓…코로나 확산세로 전 업종 하락세


19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4.29% 하락한 1243.51로 마감했다. 지난 1월 이후 하루 만에 가장 큰 하락세였다. 현지 경제매체들은 "호찌민시의 `사회적 격리` 연장 가능성 소식과 수도 하노이시에서도 `사회적 격리`의 전격적인 시행으로 베트남 주요 도시들이 잠긴 상황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크게 영향을 줬다"며 "이런 영향으로 당분간 베트남증시는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KB증권베트남(KBSV)은 "특히 은행주와 증권주 그리고 보험주 등 금융 종목들의 큰 하락세가 이날 VN지수의 폭락을 이끌었다"고 전하며, "베트남증시가 변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VN지수가 1285선 안팎으로 단기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다소 긍정적인 분석을 냈다.

이날 총 거래액은 전날에 비해 약 41% 급등한 21조8500억 동(VND) 미화로는 9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증시 시가총액 상위30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4.44% 내린 1374.15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은행업 -6.15%, 증권업 -7.20%, 보험업 -4.60%, 부동산업 -3.30%, 정보통신업 -2.40%, 도매업 -3.92%, 소매업 -5.45%, 기계업 -4.04%, 물류업 -1.88%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5.10% 급락한 292.06을,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3.21% 떨어진 82.5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 OPEC+ 감산 완화·위험회피에 7.5%↓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소식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로 크게 하락했다. 현지시간 19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5% 하락한 배럴당 66.42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이날 하락률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유가 수준은 5월말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브렌트유 역시 7% 넘게 하락해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에 따른 공급 우려, 달러화 강세 등의 흐름이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이날 미국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하고, 달러와 국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하면 통상 유가는 떨어진다. 달러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이 비싸져 수요가 줄기 때문이다.

[금]

■ 델타 변이 따른 안전 선호에도 0.3% 하락…달러화 강세 영향


금 가격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가운데 지난 주말에 이어 약세를 보이는 등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달러화가 가파른 강세를 보이면서다. 현지시간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3% 하락한 온스당 1,809.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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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델타 변이` 9개월 최대 낙폭…유가 7.5% 추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권예림기자 yelim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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