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사진: 한경DB)
14일 저녁 8시 55~59세 대상 모더나 백신 예약이 재개됐지만 사전예약 사이트 접속이 마비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6월 예비군·민방위 얀센 백신 접종 예약 때부터 지난 12일 55~59세 대상 모더나 백신 사전예약까지 계속해서 사이트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초 단위 특정 시간대에 굉장히 많은 접속자가 몰린 것이 큰 원인"이라며 "그동안 네트워크, 보안장비를 단시간에 확충했지만 다수의 접속자가 접속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앞으로 추진단에서는 예약대상자를 일자별로 최대한 분산해서 예약을 받을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해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 시스템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관련 시스템은 추진단의 시스템관리팀 소관이다.

당국은 기술 개발 등 전문성을 위해 시스템 개발에 용역업체와 위탁계약을 맺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8시 전인 7시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할 수 있는 특정 루트도 존재해 일부 접종대상자들은 예약 대기없이 백신 접종 예약을 마치기도 했다.

추진단은 "예약 직전에 시스템 보안이나 점검을 위해 1시간반 정도 특정페이지를 열었다"며 "그전에 URL 이라는 주소 정보를 가지고 접속을 하게 되면 예약으로 가동되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예약은 선착순의 개념이 아니라서 접종 예약을 우선적으로 진행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득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예약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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