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12일 밤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9160원으로 의결한 뒤 위원들과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경영계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3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경제 현실을 외면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사업 환경은 악화되고 청년 체감실업률은 25%에 달하는 등 취약계층의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최저임금은 연평균 7.7%로 급격히 올랐는데, 이는 같은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2.7%)과 물가상승률(1.1%)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전경련은 "최저임금을 5.1% 인상하는 것은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기업인들을 한계 상황으로 내몰고 나아가 실업난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려없는 경제난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버티는 경제주체들의 상황을 고려해 최저임금제도가 보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와 정치권은 업종별·직군별 차등 적용, 최저임금 결정 요소에 기업의 지불능력 포함 등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게 제도개선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날 논평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9160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중소기업계는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강한 유감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조세일보 / 강상엽 기자 yubyoup@joseilbo.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