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의 활황과 투자자들의 고수익을 겨냥한 대출을 통한 투자 증가로 관련 스타트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투자자들의 고수익을 노린 가상화폐 대출 투자가 급증하면서 엠버 그룹(Amber Group)이 불과 4년 만에 틈새 스타트업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엠버 그룹은 가상화폐를 거래하면서 자신들이 빌린 것보다 더 많은 돈을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빌려주며 마치 은행처럼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는 것과 달리 대출 시장은 오히려 빠른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 돈을 맡겼을 때 순수익이 0.05%에 불과하지만, 가상화폐 대출 회사에 예치금을 맡기는 사람들은 이보다 훨씬 높은 연 5%에서 12% 사이의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 계정’을 개설할 수 있다.

대출회사는 5%~12%로 조달된 자금을 가상화폐 직접투자자나 분산형 금융 프로젝트에 대출, 또는 대주(비트코인을 투자자에게 빌려주는)해 연간 수천%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홍콩에 본사를 둔 신생기업 엠버 그룹은 불과 4년 만에 회사 가치가 10억 달러(1조1455억 원)에 달하는 성장을 이뤘다.

이 회사는 주로 초단타 매매(high-frequency)와 알고리즘 거래, 파생상품 및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기타 다양한 상품도 판매하고 있지만 다른 가상화폐 대출회사와 마찬가지로 핵심 업무는 대출이다.

즉 대출을 원하는 ‘예금자’로부터 가상화폐 보유자로부터 수탁을 받고 공매도에 나서는 헤지펀드처럼 비트코인이 필요한 기관이나 개인에게 빌려줘 수익을 챙기는 것이 주 업무영역이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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