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시총 22조원 돌파…일평균 거래대금도 `역대 최대`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K-OTC 시장의 시가총액이 22조원을 돌파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는 6월말 K-OTC 시장의 시가총액이 전년말 대비 5조 493억원 증가한 22조 9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42조 811억원 이후 6년 반만에 최대 수준이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43.1억원)보다 21억 6천만원 증가한 64억 7천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도 전년 동기(79만 4,454주)보다 14만 4,618주 늘어 93만 9,072주를 기록했다.

K-OTC 시장의 거래기업수는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등록기업 36개사, 지정기업 103개사로 총 139개사다. 또한 K-OTC 등록 기업은 상반기 중 유상증자 등을 통해 2,1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투협은 "세제혜택과 함께 동학개미운동과 공모주 시장의 열기로 IPO 전 비상장 기업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었다"며 K-OTC 시장의 성장 요인을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1월 벤처기업 대상 투자에만 적용되던 양도세 면제 혜택이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됐고 올해 1월 증권거래세가 0.23%로 인하되면서 K-OTC 시장 참여자들에 대한 세제혜택이 확대된 바 있다.

오민지기자 om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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