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중심으로 좋은 습관으로 일상을 가꾸는 ‘리추얼 라이프’ 열풍

소확성 느낄 수 있는 ‘미라클모닝’, ‘오하운’, ‘독서 리추얼’ 등 일상 습관 인기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리추얼’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리추얼’이란 삶의 에너지를 불어 넣는 일상의 습관이라는 의미로, 일상 속 자신을 위한 좋은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삶의 변화를 이끄는 것을 말한다.

MZ세대가 ‘리추얼 라이프’에 주목하는 이유로 코로나블루의 영향이 크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의 제약으로 스트레스와 우울감, 무기력감을 겪고 있는 MZ세대들이 일상 속 소소한 성취감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MZ세대들은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보다 △새벽 일어나기 △1시간씩 책 읽기 △운동 20분하기 △하루 2L 물 마시기 등 소소하지만 확실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소소한 성취감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및 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투리 시간 활용, 꾸준한 독서 습관 기르는 독서루틴
자기계발을 위한 대표적인 습관으로 독서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ebook 서비스를 통해 출퇴근 시간이나 잠들기 전에도 독서를 즐길 수 있다.
△개인 맞춤형 독서 환경 조절 및 독서 목표 관리를 돕는 ‘예스24 ebook’.
△개인 맞춤형 독서 환경 조절 및 독서 목표 관리를 돕는 ‘예스24 ebook’.

예스24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020년 예스24 북클럽 가입 회원 수는 57.8% 증가했으며, ebook 다운로드 횟수는 73.2% 증가했다. 또한 2021년 5월 기준 북클럽 사용자 분석 결과, 사용자 연령 중 MZ세대에 속하는 2030이 5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의 주 이용 시간대로는 잠들기 전 시간대인 23시~24시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22시~23시가 2위, 점심시간대인 12시~13시가 3위를 차지해 일상 속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예스24는 1만 1천권 이상의 베스트셀러 및 신간 콘텐츠와 개인 맞춤형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 ‘북클럽’과 전자책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예스24 ebook 앱’을 운영하고 있다. ebook 앱의 경우,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독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독서의 재미를 높이고 목표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독서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서라이프’ 서비스에는 앱 내 축적된 사용자 개인의 독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월간 및 연간 독서량을 분석해 주는 ‘리포트’ 기능과 책 구매 및 완독 날짜를 확인할 수 있는 ‘캘린더’, 독서 중 남긴 메모를 모아 보는 ‘노트’, 내가 평가한 책을 볼 수 있는 ‘평가한 책’ 기능이 탑재돼 꾸준한 독서 습관과 목표 달성에 동기부여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른 아침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MZ세대
일상 시작 전 이른 아침을 자기계발 시간으로 활용하는 ‘미라클모닝’도 MZ세대의 ‘리추얼’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스스로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특성에 따라 아침 시간을 주로 ‘자기 돌봄’, ‘자존감 향상’을 위한 시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이 목표한 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목표 달성 앱을 활용해 꾸준히 기록하고 인증해 관리한다.
△(왼) 개인 성장 관리 앱 ‘그로우’ / (오) 참가비를 걸고 자기 관리에 도전하는 ‘챌린저스’.
△(왼) 개인 성장 관리 앱 ‘그로우’ / (오) 참가비를 걸고 자기 관리에 도전하는 ‘챌린저스’.
대표적인 성장 관리 앱 ‘그로우’는 비전 및 목표 관리, 감사 일기 등 성공 습관을 돕는 기능을 담고 있다. 작은 습관 개선부터 자격증 및 어학 공부 등 장기 목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표 설정과 실천 인증을 남겨 자신의 성장을 기록할 있다. 또한 자신의 게시물 공개 여부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상호 응원, 댓글 등 소통을 통해 성취감을 자극할 수 있어 꾸준한 실천을 독려해 준다.

또 다른 목표 관리 앱으로 돈을 걸고 자기 관리에 도전하는 ‘챌린저스’가 있다. 다양한 카테고리 중 자신이 원하는 챌린지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를 걸어 목표가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이 목표한 습관을 실천할 때마다 인증샷을 찍어 실천을 인증할 수 있으며, 목표를 85% 이상 달성하면 참가비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고, 100% 달성 시에는 추가 상금도 주어진다.

건강관리 넘어 자기 관리를 위한 운동 앱 인기
MZ세대에게 건강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건강관리 넘어 자기 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오하운(오늘하루운동)’, ‘홈트’ 등 집 또는 야외에서 안전하고 꾸준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운동 앱들이 주목받고 있다.
△(왼) 달리기 기록할 수 있는 앱 ‘나이키 런 클럽’ / (오) 집에서도 전문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라이크핏’.
△(왼) 달리기 기록할 수 있는 앱 ‘나이키 런 클럽’ / (오) 집에서도 전문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라이크핏’.
스포츠 브랜드가 출시한 ‘나이키 런 클럽’은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해 달리거나, 개인 레벨에 따른 코칭 등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러닝 중 스마트워치와 연동해 페이스, 위치, 거리, 고도, 심박수, 구간별 소요 시간 등 상세 정보도 알 수 있어 효과적으로 운동 관리가 가능하다. 이 앱의 차별점으로는 나이키 러닝화와 연동이 가능해 러닝화마다 달린 거리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홈트레이닝 앱 ‘라이크핏’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운동하는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AI 트레이너가 자세를 교정해 주고 맞게 조언해 주는 서비스다. 사용자 특성에 맞춰 운동 난이도, 운동하고 싶은 부위, 여러 동작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미션 기능을 추가해 보상을 제공하면서 매일 운동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준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