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여름방학 기간 오답분석·개념학습·과목별 진도 등 세부계획 짜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12기 생글기자로,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와 컬처앤테크놀로지학부에 재학 중인 18학번 이승현입니다. 저는 6월 모의고사 이후 7~8월 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9월 모의고사에서 큰 성과를 내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험생 여러분께 9월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놓친 부분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주기적 학습

첫 번째로 지금까지 쳤던 시험에서 발생한 오답의 원인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오답 분석을 통하여 오답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할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예를 들어 오답 분석을 통해 계산 과정에서 실수를 반복한다는 점을 발견했다면, 계산 풀이 연습장을 활용하여 문제 풀이 및 계산 과정을 다시 확인하기 쉽도록 꼼꼼하게 적는 연습을 통해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시간이 부족하여 지문을 꼼꼼하게 읽지 못하는 실수가 발생했다면 한 문제당 풀이 시간을 정해두는 연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반복적인 오답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9월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답의 원인을 더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서 과목별 출제 단원이나 문제의 유형을 구분하여 파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두 번째로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6월 모의고사 이후 내신의 부담감이 없어진 시기에 너무 무리하여 무작정 공부량을 늘려서는 안 됩니다. 양보다는 질이라는 말처럼 오히려 양이 많지 않더라도 꼼꼼하게 놓친 부분이 없는가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분석했던 오답 원인을 바탕으로 특정 단원 학습 보완을 위해서 교재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개념 학습하고, 관련 문제를 얼마만큼 풀 것인지, 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며칠의 시간이 필요한지 등의 세부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동일한 과목을 단기간에 몰아서 집중적으로 공부하기보다는 주기적인 학습을 통해 조금씩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이런 계획 수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 여부 기록’입니다. 9월 모의고사를 치고 난 후 마지막 시험인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방향을 수립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혹은 어떤 계획이 도움이 되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6월 모평 때 루틴과 돌발상황 복기하며 9월 모평 대비

마지막으로 6월 모의고사 때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전날 취침 시간, 기상 시간, 아침 메뉴, 점심 메뉴, 약을 먹었다면 먹은 약의 종류, 시험 쉬는 시간에 했던 행동, 예상치 못했던 변수 등을 계속 복기하는 것입니다. 이를 다 떠올렸다면, 이제 ‘루틴 트레이닝’의 시간입니다. 첫째 시험 문제를 어떤 순서로 풀 것인가, 둘째 구간을 나누어 구간마다 얼마의 시간을 배분할 것인가, 셋째 어떤 변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넷째 시험 문제를 다 푼 후 검산(확인)은 어느 정도 할 것인가 등을 미리 정하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실험적 루틴을 만들어가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자신이 만들어왔던 루틴을 완전히 몸에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과목마다 루틴을 정해서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루틴이 되도록 몸에 익혀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어떤 문제 유형이 나왔을 때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인지 시험 날의 상황을 그려보는 것입니다.

9월 모의고사는 수능 이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마지막 시험입니다. 시험의 출제 난이도가 수능과 가장 유사하고, 시험을 치르는 환경 역시 실전과 가장 비슷하기 때문에 수험생 여러분의 부담감이 클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6월 모의고사 이후의 공부 방법이 효과적인가 판단할 수 있고 취약점을 분석해서 보충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7월과 8월에 스스로 얼마나 열심히 공부해왔는지를 되새기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승현 생글기자 12기,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18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