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받던 대투수의 몰락..."승부조작·불법도박 연루"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40)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정헌 부장검사)는 25일 거액의 돈을 받기로 하고 경기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을 구속기소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하순께 알고 지내던 B씨에게서 "주말 경기 때 상대팀에게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을 실점하는 내용으로 승부를 조작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성환은 이때 받은 5억원도 불법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박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면서 이달 초 구속됐다.

윤성환은 삼성라이온스 최다승 투수로 수 차례 우승에도 기여하는 핵심선수였지만 지난해 엔트리 탈락 이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됐다.

(사진=연합뉴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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