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코스피 사상 첫 3,300선 돌파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25일 오전 9시 1분 현재 전날보다 16.55포인트(0.50%) 상승한 3,302.65를 나타내며 사상 처음 3,300선 고지에 올랐다.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단숨에 3,300선을 넘어섰다.

지난 1월 6일(고점 3,027.16) 장중 처음 3,000선을 돌파한 이후 5개월여만에 상단이 3,300선까지 높아졌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으로 가장 최근 3,000선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 3월 25일(저점 2,987.83) 이후로 보면 3개월 만에 300포인트(약 10%) 넘게 올랐다.

작년 말(종가 2,873.47) 대비로는 무려 약 429포인트(14.9%)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닉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작년 3월 19일(종가 1,458.64)과 비교해서는 15개월여만에 무려 1천844포인트(126.7%) 급등했다.

당시 장중 저점(1,439.43)과 비교하면 1천863포인트, 상승률은 약 130%에 이른다.

코스피는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 최근 오름세를 타고 있는 형국이다.

코스피는 전날 8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회 청문에서 물가 상승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지속적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가능성을 두려워해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안도 랠리를 이끌었다.

앞서 미 연준이 지난 15~16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내외 증시는 위축된 바 있다. 연준은 별도로 내놓은 점도표(dot plot)에서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4.49포인트(0.44%) 상승한 1,017.11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2000년 닷컴버블 이후 20여년만인 지난 4월 12일 1,000선을 넘어선 바 있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종가 968.42) 대비로는 48포인트(5%)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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