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A]
파산위기의 베트남항공이 3개 은행의 재융자 결정으로 항공사 설립 후 최대의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자본잠식에 이은 상장폐지설과 파산 임박설 등 온갖 `썰`들이 난무한 가운데 경영위기에 몰렸던 베트남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HoSE: HVN)이 시중은행들의 4조 동(VND) 미화로는 약 1억7500만 달러에 이르는 특별 재융자(special loan packages-특별 대출 패키지)를 통해 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앞서 올해 초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시중은행들에 베트남항공에 총 4조 동(VND)을 무이자로 재융자하고, 베트남투자청(SCIC)에게는 베트남항공의 자본금 25%에 해당하는 8조 동(VND) 규모의 신주 인수방식으로 지원하도록 중재했다.

베트남 중앙은행 경제부문 응우옌뚜언안(Nguyen Tuan Anh) 대표는 발표를 통해 베트남항공은 3개의 시중은행으로부터 재융자를 지원받게 된다고 밝혔다.

안 대표에 따르면 이번 4조 동(VND) 재융자로 베트남항공의 회생을 도울 세아은행(SeABank), 베트남해양은행(MSB), 사이공하노이은행(SHB) 등 3개 은행은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정식계약을 하고 대출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에서는 그동안 베트남항공의 부채를 경고했다.

기획투자부는 보고서에서 "베트남항공의 연체된 부채는 6조2400억 동(VND) 미화로는 약2억7천만 달러 규모에 달하며, 베트남항공은 악화된 재정으로 부채는 상환이 어렵고 이로 인한 소송 직면 그리고 항공사는 파산 직전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항공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현재 베트남해양은행(MSB)에서 1천220만 달러, 세아은행(SeABank) 2천만 달러, 그리고 6개의 다른 은행들로부터 받은 대출액이 남아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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