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저가매수 나선 월가..."이 지표 보라"

가상화폐(암호화폐) 가격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급락 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월가 전문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뉴스트리트 어드바이저 그룹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델라노 사포루(Delano Saporu)는 "장기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보면, 지금 분명히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사포루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기반을 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화폐 자체에 자산 비중을 더 많이 둬야 한다"며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가상자산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굳이 한 가지를 꼽으라면 비트코인 채굴기업 등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블록체인 ETF인 `BLOK`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가상화폐 관련주에 투자한다면, 스퀘어, 페이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꼽는다"고 밝혔다.

블루 라인 캐피털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빌 바루치(Bill Baruch)은 몇 주째 비트코인을 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2일(현지시간) 장중 3만 달러가 붕괴됐다. 이내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며 비트코인도 3만 달러를 회복했다.

그는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위해 지켜봤을 때는 3만 2,500달러 선이었다"며 "2017년에서 2018년처럼 비트코인이 2만 달러일 때 매수하는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바루치는 "꾸준히 상승하는 게 비트코인 뿐만은 아니다"라며 이날 이더리움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은 반등을 꾀하고 있다"며 "이더리움이 다음 가상화폐 강세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루치는 피보나치 레벨(Fibonacci level)을 통해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2018년 저점과 최근 고점 사이 61.8%의 되돌림(Retracement) 비율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피보나치 되돌림(Fibonacci Retracement)은 차트 상의 관심 구간을 예측하기 위해 기술적 분석가와 트레이더들이 사용하는 도구다. 투자자는 피보나치 레벨을 통해 잠재적인 진입 구간, 목표가 등을 결정할 수 있다.

피보나치 수열에 따라 0%, 23.6%, 38.2%, 61.8%, 78.6%, 100% 등 차트상 일정 비율이 생성된다. 이로부터 161.8%, 261.8%, 423.6% 등 0~100% 밖의 피보나치 비율도 사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저가매수 나선 월가..."이 지표 보라"

바루치 역시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이 관심가질 만한 개별 종목도 있다"고 말했다.

바루치는 자신도 "스퀘어, 페이팔, 엔비디아를 보유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시장과 연관있는 수많은 회사들이 있고, 지금 해당 종목들을 걱정할 때는 아니다. 지금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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