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마켓워치)
인플레이션 우려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월가가 선정한 `인플레 우려 속에서도 굳건히 버텨줄 중국 주식`이 눈길을 끈다.

21일(현지 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IB 크레디트스위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승하는 가운데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주식들을 제시했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 배터리 소재, 소프트웨어 산업이 중국에서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반면 부동산과 산업주들 가격 경쟁력이 낮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가격 경쟁력 평가를 위해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등을 비교했는데 크레디트스위스가 추천하는 중국 기업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경기 변동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안정적인 주식으로 중국 선전종합지수에 상장돼 있는 제약사 `화윤삼구제약`(China Resources Sanjiu)과 홍콩 항셍지수에 상장된 상조회사 `복수원`(Fu Shou Yuan)을 꼽았다.

`화윤삼구제약`은 중국 국영기업 `중국자원공사`의 자회사로, 감기약 같은 상비약들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어 경기 변화에 둔감하다. 그리고 복수원은 중국 전역 45개 도시에 걸쳐 상조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종목으로 추천했다.

다음으로 애널리스트들은 가격 우위가 있는 업종을 선정했다. 그리고 해당 업종 별로 높은 가격 결정력을 가진 회사들을 추렸다.

크레디드스위스는 이 기업들 중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은 단 한 개의 종목을 제시했는데 바로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중국의 1위 리튬 공급사 `천제리튬(Tianqi Lithium)`이다. 다만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천제리튬은 최근 2년간 적자를 기록했는데 그래도 크레디트스위스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분야 강세를 전망하고 천제리튬 역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은 지역별 비교였는데, 크레디트스위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가격 경쟁력이 강한 분야를 정하고 또 그 분야에 속한 기업들 사이에서 가격 경쟁력이 가장 강하다고 평가되는 기업을 3개를 제시했다.

먼저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Nio)와 `샤오펑`(Xpeng)을 꼽았는데 두 회사는 이미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고 현재 노르웨이 시장에도 진출하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는 중국을 주 무대로 두고 있다.

마지막은 중국의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용우네트워크`(Yonyou Network Technology)로 크레디드스위스는 용우네트워크가 중국 정부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가속기 계획`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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