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오너 2세, 영국 바이오기업 사내이사 올라
셀트리온이 영국 바이오기업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동시에 이사회에 오너 일가를 합류시키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은 영국 바이오기업 익수다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서 의장은 익수다 이사회 멤버로 앞으로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익수다는 최근 셀트리온이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총 4천700만달러(한화 약 530억원)을 투자한 영국의 바이오 기업이다.

인체에서 질환을 유발하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치료 약물을 결합하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이하 ADC) 개발사다.

셀트리온은 익수다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투자금 절반을 우선 집행한 뒤 나머지는 단계별 조건을 만족할 경우 투자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의 익수다 투자는 바이오시밀러 및 케미컬의약품 외 신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셀트리온은 ADC 기술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항체치료제와 시너지를 낼 뿐만 아니라 보다 더 다양한 항암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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