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면 죽을 수도 있죠. 근데, 살아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길을 만들죠.”

‘스타트업’ 생태계를 배경으로 한 어느 드라마의 대사이다. 창업을 한 주인공은 자신의 경영 방식을 비난하는 천적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바야흐로 스타트업 전성시대이다. 여러 매체에서 스타트업의 성공신화를 다루고 정부를 비롯한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창업 지원 정책을 내놓는다. 젊고 걸출한 CEO의 성공담을 보고 접하며, 오늘도 청년들은 창업을 한다. 세상을 바꾸리라는 일념 하나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다.

[기업가정신 칼럼]은 스타트업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시리즈이다. 부푼 가슴을 안고 창업을 준비하는 국내 예비 CEO에게 영국 및 유럽권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메시지와 실질적인 창업 노하우를 전달하며 건강한 기업가정신 확립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자기 만족감이 금전적 이득보다 우선이다!



Q. 창업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기

▶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힘들다고 그만두지 않기

▶ 오로지 성공을 향해 매진하기

▶ 항상 위험을 염두에 두기

▶ 전통이나 관습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기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사업이 주는 보상, 자기 만족감과 금전적 이득 때문에 시작했다. 자기 만족감이 금전적 이득보다 우선이다. 생각해보면 간단히 알 수 있다. 오로지 금전적 이득만 보고 사업을 시작한 사람보다는 머릿속에 오로지 사업 생각밖에 없는 사람이 더 성공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자기가 하는 일에 푹 빠져 있는 사람이 성공의 부산물로 돈을 버는 경우가 많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 행복은 주변 사람들 속에서 그리고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성취했을 때 느낄 수 있다. 진정한 창업가라면 돈을 수단으로 생각하지 목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지식욕과 자기 만족감을 채우기 위해 신생 벤처, 쓸 만한 아이디어,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열정에 투자할 수단으로 생각할 것이다.

자기 회사를 세워 멋진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생활을 편리하게 한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은 전부 창업가의 자서전뿐이다.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수익이 무엇인지 이해했다. 게다가 어떻게 해야 수익이 나는지도 알았다. 아직도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기뻐서 흥분된다. 수익은 크면 클수록 좋다. 그래야 그 수익을 이용해 더 큰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러나 완급조절을 잘해야 한다. 재무 리스크와 상업 리스크를 고려하여 장단점을 잘 따져보아야 한다. 당신의 결정이 대부분 긍정적 결과를 가져온다면 리스크 관리를 균형 있게 하는 것이다.

Q. 맨손으로 창업하는 것이 가능한가? 비결이 있다면 알려달라

당연히 가능하다. 구글이나 소셜 미디어, 디렉토리 서비스 또는 이메일 마케팅 플랫폼을 보면 사업체를 차리고 키우는 방법을 대부분 알 수 있다.

몇 가지 요령은 이렇다.

▶ 사업 초기에는 장기계약이라는 굴레에 묶이지 마라.

▶ 협상할 수 없는 것은 없다. 무엇이건 협상하라.

▶ 구글 애드워즈를 활용하라. 하루 비용 한도도 설정할 수 있다.

▶ 잠재고객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케팅에 돈을 낭비하지 마라.

▶ ‘매출 총이익의 몇 퍼센트’ 같은 식으로 마케팅 비용을 정해놓고 써라.

▶ 수입 대비 마케팅 비용을 추적해 투자대비 수익을 내는 마케팅 채널이 어디인지 파악하라.

▶ 책임보험과 종합보험에 가입하라. 앞으로 무슨 일이 닥칠지 아무도 모른다.

▶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도움을 받아라.

▶ 입소문을 내줄 첫 고객에게는 획기적인 할인율을 제공하라.

Q. 두 번째 사업을 시작할 때는 좀 더 수월했나?

사업은 비슷한 부분이 둘 있다. 그러나 회계업종은 소매업종과 차이가 크다. 브란트는 런던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다. 잠재고객은 모두 기업으로 일반 소비자와는 다르다. 그래서 이들 기업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해야 한다. 더욱이 기업체 대상 광고비용이 더 비싸서 광고 실적당 단가(Cost Per Acquisition, CPA)가 더 높고 경쟁이 치열하다.

한마디로 모험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나 자신을 채찍질하지 않는다면 나답지 않다. 창업 첫해에 브란트는 의욕적으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다. 주요 서비스를 보완하는 몇 가지 추가 서비스도 새로 도입했고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브란트는 런던 최고 기업이 되는 과정에 있다.

작성자 : 브래들리 맥클러린 (Bradley Mcloughlin)

* 브래들리 맥클러린은 학창 시절 점심 도시락으로 싸온 샌드위치를 팔아서 그 돈으로 값이 더 싼 점심을 사먹고 차액을 챙겼다. 고등학교에서는 경영학, 정보통신기술, 음악기술을 배우고 졸업한 뒤에는 할아버지 밑에서 일하며 런던에 한 달 동안 머물 수 있을 만큼 돈을 모았다. 맥클러린은 런던에 머무는 동안 매일 정장 차림에 가죽 서류철을 들고 각종 회사를 찾아다니며 미리 약속을 잡은 것처럼 접수처를 속이고 인사담당 중역을 만났다.

맥클러린은 경리보조로 직장을 잡은 뒤 대기업 경리부장을 끝으로 퇴사하기 전까지 런던에서 8년간 직장생활을 했다. 맥클러린은 재무 관점에서 사업을 관리하던 경험을 살려 트레이딩4유(Trading4u)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 5년이 지나자 매출이 100만 파운드에 이르렀고 맥클러린은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맥클러린이 현재 새롭게 시작한 벤처는 브란트라는 이름의 런던 회계 사업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회계업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문성과 신뢰성에서 좋은 평판을 듣고 있다.

*위 내용은 『To. 스타트업』(대니 베일리 앤드류 블랙먼 지음, 2017, 스타리치북스)에서 일부 발췌했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는 기업의 다양한 상황과 특성에 맞춰 법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위험을 분석한 사례를 통해 최적화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 내용으로는 가지급금 정리, 임원퇴직금 중간 정산, 제도 정비, 명의신탁 주식, 기업부설연구소, 직무발명 보상 제도, 기업 신용평가, 기업 인증, 개인사업자 법인전환, 신규 법인 설립, 상속, 증여, 기업가정신 플랜 등이 있다.

관련 사항에 대한 문의는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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