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이 먹었다는 한 점에 만원짜리 `붉바리` 대량생산 눈앞
지난 4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현재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이 이 게시글에 올라온 사진은 `붉바리` 요리였다.

앞서 붉바리는 지난해 방영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 등장하면서 화제가 됐더. 회 한 점에 1만원이나 한다는 놀라운 몸값 때문이었다.

붉바리는 다금바리와 자바리·능성어와 함께 `바리류`에 속하는 아열대성 어종으로, 온몸에 붉은 점이 가득해 홍반으로도 불린다. 가격은 1㎏당 17만원에서 22만원인 다금바리와 견줘볼 만하지만, 사실 자연산은 구경하기 쉽지 않아 다금바리보다 더욱 귀한 대접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붉바리는 최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적색목록 `멸종위기` 등급으로 분류될 정도로 자원이 급감하고 있다.

다만 붉바리 수정란과 종자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제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돼 대중화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시 조천읍 해안에 자리한 제주양식어류번식육종평가센터(이하 센터)와 제주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어업회사법인 씨알㈜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골든 씨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붉바리 산업화에 앞장서고 있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인공수정란 3만㏄를 무상 분양했으며, 무상 분양받은 기업은 현재까지 붉바리 종자 약 200만미를 생샌했다. 또 2019년부터 올해까지 붉바리 치어 4만 8,000마리를 제주시 조천읍 함덕과 북촌 바다에 방류하기도 했다.

붉바리는 1㎏당 평균가격이 12만원이며, 제주시 내 횟집에서 먹으려면 ㎏당 최소 22만원은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