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매각되는 휴젤…신세계 인수 `군침`

국내 보톡스 1위 기업 휴젤의 매각설이 나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휴젤의 최대주주인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지분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세계백화점이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신세계백화점은 휴젤 인수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보도된 휴젤 인수 관련해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17일 공시했다.

휴젤은 "최대주주는 당사 지분 매각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며 "최대주주로부터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휴젤은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2015년까지 선두였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분쟁을 벌이고, 품목 허가 취소 이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이 시장 장악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점유율 50%를 돌파하기도 했다.

휴젤은 2001년 설립돼 2010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보툴리눔톡신 개발에 성공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5년 기업공개(IPO)에 성공했으며, 2017년엔 공동 설립자 중 1명이 지분을 베인캐피털에 매각했다. 베인캐피털은 당시 구주와 신주, 전환사채(CB) 인수 등으로 휴젤 지분 44.4%를 확보했다.

인수 금액은 약 2조원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로서는 휴젤을 품에 안으면 보톡스 노하우, 기술을 단기간 내 확보할 수 있고 향후 이를 활용해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극대화할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휴젤도 최근 해외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보톡스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현재 중국 5대 대형 체인병원을 비롯해 1200개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은 2018년 자회사를 세우고 현지 역량있는 대표를 선임해 직진출을 준비해왔다. 내년 제품 출시가 목표다. 유럽에서는 연내 보톡스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향후 3년 내 보톡스 진출국을 28개국에서 59개국으로 늘려 전 세계 시장 95%를 커버하는 게 휴젤의 목표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외에도 `웰라쥬`라는 브랜드로 화장품 사업도 펼치고 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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