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봐, 오른다고 했잖아"...GTX 타고 집값 高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의 개발이 속도를 높이면서 GTX 예정지 인근 지역의 부동산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GTX가 들어올 예정인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다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도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고 있기 때문이다.

GTX는 국내 최초로 지하 40m~50m 공간에 건설되는 고속전철로, 최고속도는 시속 180㎞에 달한다.

노선 직선화를 통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해 혁신적인 철도 교통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GTX는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GTX-A노선이 예정된 운정역 인근에 위치해 있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 1차` 전용 74㎡는 2년 전(2019년 5월)만해도 실거래가가 4억3,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6억4,0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2년 새 2억원이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GTX-B노선이 들어설 예정인 별내역 인근 남양주시 별내지구 `쌍용예가` 전용 122㎡도 지난달 10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GTX-C노선이 예정된 창동역 초역세권인 서울 도봉구 창동 `창동대림아파트` 전용 84㎡도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실거래가가 8억5,000만원이었지만 지난 4월 10억원에 실거래됐다.

신규분양시장에서도 GTX의 영향은 거셌다.

GTX-A노선이 예정된 동탄역 인근에서 지난달 분양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내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순위 청약에서 302가구 모집에 24만4,343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되며 평균 809.1대 1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10월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분양한 `별내자이 더스타`도 GTX-B노선이 예정된 별내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는 입지로 1순위 평균 203.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서 선보인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역시 GTX-C노선 통과 예정 역인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으며 평균 40.4대 1, 최고 7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GTX가 부동산시장의 핵으로 등장하면서 확정되지 않은 사항까지도 GTX라는 말만 언급돼면 집값이 들썩이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GTX-C노선 사업을 제안한 건설사들이 의왕역과 왕십리역을 추가로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며 실거래가격이 수억원 오른 아파트가 등장하는 한편, GTX-D노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분양권 프리미엄이 노선 발표 이후 하락한 것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GTX는 일반 지하철보다 속도가 두배 이상 빠른 데다 정차역을 최소화해 경기도에서 빠르게 서울 핵심지로의 이동이 가능해 지하철보다 부동산 파급효과가 훨씬 크다"며 "개통시기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GTX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거봐, 오른다고 했잖아"...GTX 타고 집값 高高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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