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론자의 전망..."긴축 불구 주식비중 줄일 필요없어"

증시 강세론자로 유명한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망치보다 물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고 이에 따라 연준의 정책 조정이 앞당겨지겠지만 주식 비중을 줄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시겔 교수는 1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인플레이션 전망에 비관적이지만, 나의 주식 배분을 낮추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시겔 교수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발표 이전에 연준이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정확하게 맞췄다. 이로 인해 시장이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연준은 긴축할 것이고 더 많은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역사적 추세로 볼 때 앞으로 3년 안에 약세장이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지금 팔아야 한다는 의미냐고 묻는다면 절대 아니며, 특히 20% 하락하기 전 40% 상승한다면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시겔 교수는 "연준이 긴축 정책으로 돌아서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내년에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꼭 겁먹을 일은 아니다"고 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추정치가 여전히 너무 낮다는 게 시겔 교수의 주장이다.

시겔 교수는 "유동성과 재정 부양, 거시 경제를 보고 있는데 이러한 점들은 인플레이션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면서도 "그러나 1970년대의 에너지 위기 때 미국에서 보인 것처럼 치솟는 가격 인상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1970년부터 1985년까지 150%의 인플레이션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 "앞으로 몇 년 동안 20%의 누적 인플레이션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하며 연준은 유동성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예림기자 yelim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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