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트진로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하이트진로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소주와 맥주 부문에서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된 데다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주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로 주종 다각화를 이뤘다. 소주 시장 내 확고한 1위, 맥주 시장 내 30~4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019년 3월 '테라' 출시 이후 맥주 부문의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9년 4월 출시한 '진로이즈백'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브랜드력이 높아진 신제품이 기존 제품의 판매 부진을 보완하고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고정비·마케팅 부담이 완화됐다"며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라 주류 수요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게 되면 소주·맥주 부문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룹 전반의 차입 부담이 여전히 큰 편이지만 현금창출능력 개선 추세를 보면, 점진적으로 차입 부담도 완화할 것이라고 점쳐졌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7일(11: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